삶을.그리는.노트/일기장   article search result : 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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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1/03
*1  *2  *3  *4  *5  ... *21 


좋아하던 음악, 사람들의 얼굴들,그리고 주위의 디자인들까지
모든 것이 다 비슷해보인다.

내 눈이 무슨 삽이라도 되는가.
울퉁불퉁 재미나게 보이던 세상의 모든 것이
평탄화 작업을 한 마냥 모두 평평해져 버렸다.

예전에 내 마음 속에는 수십만가지의 울퉁불퉁한 생각들로 붐볐지만
지금은 모든 것이 뒤섞여 쟂빛의 무감각으로 변해버린 듯 하다.

날카로운 눈빛들은 바위에 계란치기 마냥 세상을 파고들지 못한다.
답답하면서도, 허탈하게...
그렇게 소모되어가는 나 자신이 부끄럽다.
2009/09/03 00:33 2009/09/03 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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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나긴 시간, 병마와 싸우는 고통 속에서도
사람들의 만남이 그리웠나보다.
한 잔, 두 잔, 술잔이 오를 수록 취기가 오르고
대화의 경계가 조금씩 허물어지면
보통의 말이 곧 가감없는 내면의 말이 된다.
진실 게임이 따로 필요가 있으랴...하하하
그러할진데...
난 내 안의 병마가 물러간 것이 아니라서
그 향긋한 대화의 술을 단 한잔도 마시지 못했다.

배가 터지도록 안주를 씹으면서도
물 한컵을 무섭게 들이키면서도
테이블에 둘러앉은 오랜 벗들의 얼굴 바라보는 일을 잊지 않았다.
그냥 그들이 있어서 좋았기 때문이다.

오현이가 유럽에 가있는 동안에도 그랬고,
영호가 몸 관리를 시작했을 때에도 그랬고,
종훈이가 경쟁PT에 돌입했을 때도 그랬고,
석래와 준규가 마감에 돌입했을 때도 그랬다.

습관처럼 지속되던 만남이 한 순간에 정지되면
급작스런 외로움에 주저하게 된다.

내 몸 속에 스며든 질병의 아픔도 마찬가지다.
사람들과의 만남을 단절시키고는 외로움이란 것을 덜렁 던져주고 가니...

오랜 벗들과의 자리는 그래서 좋았다.
이제 내가 질병에서 완쾌가 될 것이라는 희망이 있어서 그랬고,
그들 모두가 평안한 시간에 모여, 평안한 얼굴로 대화를 나누었다는 것도 그랬고,
그 안에서 웃고, 또 웃고, 오랫동안 쌓아온 그 허물없음으로 서로를 이야기하는 재미도 그랬다.

그래서 즐거운 하루였다.
나의 즐거운 목소리에, 어제까지만 해도 나의 건강을 걱정하던
집안 식구들, 그리고 여자친구의 목소리가 밝아진 것이 좋았다.

양지에 나온 나는
그들의 밝은 목소리와 맑은 미소로
광합성이라도 해봐야겠다.


아직도 나는 행복한 사람. ^^

2009/08/29 01:26 2009/08/29 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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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간 몸이 매우 아팠다.
하지만 마음도 많이 아팠다.
디자이너라는 것은,
몸과 마음이 동시에 아픈 직업인 듯 하다.
2009/07/28 21:45 2009/07/28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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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ote at 2009/07/29 03:38
몸 튼튼, 마음 튼튼.
쉬엄 쉬엄 하세!
insoos 
wrote at 2009/07/30 16:11
응... 쉬엄쉬엄해도 몸 축나는 건 금방이구나... ㅋㅋ
자네야 말로 몸 튼튼, 마음 튼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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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죽음사이에 놓여있는 순간의 경계선.
시간의 누적치는 일순간에 사라져 버린다.
그것은 무엇일까.
치열한 삶에 대한 극단적인 허무함 같은 것.

거대한 우주, 수치화 할 수 없는 거대함.
태양의 트림 한 번에 지구는 멸망할 수 있고,
한반도만한 소행성 하나가 지구를 반토막 내버린다.
우리는 400m트랙 한 바퀴에 헉헉 대지만
태양계는 우리 은하를 2억년동안 돌아야 지금의 자리에 온다.
태양은 곧 적색거성이 됐다가 대폭발을 할 것이고, 태양계는 사라질 것이다.
더 오랜 시간이 흐르면 우주는 블랙홀만이 가득한
어둠의 공간으로 남아 영속의 시간 속을 헤매이겠지.
인간의 창조한 유일무이한 것들도 시커먼 진공에너지 속으로 사라질 것이다.
그것은 무엇일까.
인류의 존재 자체에 대한 극단적인 허무함. 의미없음이다.

누군가의 죽음도 허무하고,
인류의 존재 자체도 허무한 법이다.

삶은 그래서 더욱 더 소중하지만
또 그만큼 허무하다.


-----------------------------------------------------------------------------
그냥 머릿속에 맴도는 생각을 정리했으니
혹시 누가 이 글을 보게 되면 오해하지 않도록...
난 매우 즐거운 삶을 사는 사람이고, 아름다운 사랑을 하는 중.^^

2009/06/03 18:22 2009/06/03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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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이 
wrote at 2009/06/04 22:28
나도 매우 즐거운 삶을 사는 사람이고 너무 행복하지만 아직은 사랑을 모르는 순수한 어린아이지롱..헤헤
insoos 
wrote at 2009/06/07 00:48
영화 '아는 여자'를 보니 사랑에 실패했다하여
나는 아직 사랑을 해본적이 없다고 말하더라...ㅋㅋ
약간 실소했지. 어처구니랄까. 사랑은 본디 성공이란게 없으니
함께하는 그 시간이 곧 사랑인 것을....쯔쯔
옹이도 잘 생각해보면 사랑을 많이 해봤을꺼야. 헤헤헤 ^^
wrote at 2009/06/17 06:10
삶의 덧없음..
10년 전에도 누군가 나와 같은 생각과 고민을 했겠지.
50년 전에도, 100년 전에도, 그리고 그전에도.
현재의 이 순간도 언젠가는 과거가 되어 먼지처럼 사라지겠지.
내가 이 글을 쓰는 순간도, 책을 읽고, 친구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 순간도...

어떤 이는 그 덧없음에 오늘 하루를 즐기고, 어떤 이는 그 덧없음에 허무해하는구나.
누구도 낭만을 이야기하지 않는다.
누구도 서정시를 쓰지 않는다.
누구도 정의를 이야기하지 않는다.

박물관에 고이고이 간직만 한 채 다시 꺼낼 필요는 없다.
이렇게 우리는 살아가고 있는 것일까...
insoos 
wrote at 2009/06/20 01:33
그 많은 경우의 수를 충족시키고
시간의 영속성을 지키기 위해
신은 지구상에 이렇게 많은 사람들을 보냈겠지?
그냥 자연의 섭리일수도 있고.. ^^
비관과 낙관의 균형, 과거와 현재의 균형을 위해서 말이야.
람2 
wrote at 2009/07/01 17:22
소중한만큼 또 사라지게 되면 허무한 것이 균형 아닐까요? ^^ 세상은 발란스! ㅎㅎ
밝게 빛나는 만큼 그림자도 있기 마련이지요.
블로그 건너건너 왔습니다 ㅎㅎ
insoos 
wrote at 2009/07/05 01:27
반갑습니다. 람님
퍼뜩 떠오르는 생각이 있어 일필휘지 하다가도
나중에 돌아보면 무슨 소리를 지껄여놓은 건지 도통 알 수가 없습니다.
다만 그 균형이라는 것이 요즘 제 자신에게서는 많이 깨어지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아마 그래서 이런 말도 안되는 글을 썼겠지요...ㅋㅋ
방문 감사드립니다.
자주 들러 주세요. 여기는 무척이나 조용한 공간이니까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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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그를 보낸다.

잘 가요, 촌뜨기 노무현.

남은 세상은, 우리가 어떻게든 해볼게요.

김어준, 한겨례신문 <ESC> 나는 그를 남자로 좋아했다 中에


---


노통추모글 중에 이것이 제일 마음에 든다.
아무런 수식어구도 없이 절절한 아쉬움을 담아버리다니...김어준 총수 대단하다.


---


마음 속으로 한 번도 그의 지지를 철회한 적이 없지만
한 번도 그를 마음 놓고 지지한다고 말한 적이 없었다.

그를 보내고 나니 미안해졌다.

영결식으로 인해 인산인해를 이루던 서울역에서 그의 영정 사진을 만났다.
난 이미 가버린 그를 기억하려 눈물을 흘렸다.

봉화마을에서 그를 만나고 싶었다.
이젠 안된다.

쏜살같이 지나가는 시간이 젠장...지금은 너무나 더디 흐른다.
가슴의 상처를 치유하려면 더 오랫동안 아파해야하나보다.

2009/05/30 04:37 2009/05/30 0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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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이 
wrote at 2009/06/04 22:29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insoos 
wrote at 2009/06/07 00:49
나도 서울역에서 빌었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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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은 바쁘지만
내 눈은 나른하다.

생각은 많지만
행동은 더뎌진다.

맑은 유리잔에 탁한 커피처럼
희망과 절망이 서로 부딪히는 그 곳에,

나는 놓여 있다.

몽롱한 잿빛하늘,
맑은 공기를 마시며
영원히 끝날 것 같지 않은
대립의 경계 위에

나는 놓여 있다.

2009/03/24 15:28 2009/03/24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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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ote at 2009/03/28 12:28
항상 그 대립의 경계에 서 있었지만,
이제는 그곳을 찾을 수 없구나.
위기와 공포의 소리 없고
무형의 거대한 그림자가 차지 한
그 경계선에서 이제는 서서히 그 두려움조차
조금씩 사라져간다.
insoos 
wrote at 2009/05/07 16:26
내 글도 잘 이해가 안되는데
너의 글은 더욱 어렵구나 ㅋㅋㅋ
시간나면 곧 홈페이지 업뎃 할테니...기다려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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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여일간의 사투가 끝났다.
   
지금 이 곳엔
촉촉한 습기를 머금은 진한 커피의 향내와
푸근한 공기를 가로지르는 Coldplay의 선율이 흐른다.
  
휴식.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아무 생각도 하지 않아도
즐거울 수 있는 짧은 시간동안의 만끽.
  
보름만에 해치운 30여편의 영화 스토리처럼 다양한,
내 인생 무수한 질곡의 한 정점에서
나는 소리없는 노래를 부르고 있다.
  
내일부터 시작될 새로운 날들의 희망을 생각하지 않는다.
비내리는 푸른 하늘처럼 자유로운 시간을 힘껏 끌어 안는 이 순간.
이 풍요로움을 내 것으로 만드는 일이 가장 소중하기 때문이다.
  
2009/03/05 16:50 2009/03/05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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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ote at 2009/03/07 03:33
멀티 테스크가 어려운 친구.
왜 이렇게 조용한가 했더니만 150일간의
짧고 기나긴 전쟁을 치뤘구먼.
쉬엄쉬엄 하게나. 친구.
insoos 
wrote at 2009/03/09 00:42
이제 다시 30일간의 기나긴 여정이 기다리고 있네.
일복이 터졌는지..꼬리에 꼬리를 무는 구먼.
까딱하면 6~7월까지 쉴틈이 없을 듯 혀.
암튼 늘 쉬엄쉬엄하고 있으니 뭐 더 쉬엄쉬엄일 필요 있겠나.
할 수 있을때 불살라 보는 것도 나쁘지 않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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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는 이 :  조현열, 조영호, 권오현, 안종훈, 김석래.

이젠 나이도 서른들이 다들 넘다보니 부모님이 다들 편찮으십니다.
백혈병, 위암, 뇌출혈, 심근경색, 교통사고... 말만 들어도 섬짓한 아픔들이네요.
서른의 중반이 다다른 나이에는 영원하리라 생각했던 부모님의 모습도 흔들리기 시작하는가 봅니다.
이미 나보다 키가 작아지신지는 오래되었고, 힘도 약해지신지 오랩니다.
이제 친구들을 만나면 그들의 모습보다 부모님의 깊은 병환이 더 걱정되는 나이가 되었습니다.
그런 이유로 술한잔 기울이는 자리에서도 서로의 숨겨진 아픔을 잘 보살펴 주는 친구 사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서로가 떨어져 있는 거리에 상관없이 늘 관심을 가지고, 늘 보살펴 주는 친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내색은 하지 않지만 늘 나의 친구들은 보이지 않는 아픔과 슬픔을 가지고 있습니다.
위로해주고 싶어도 나 자신이 그 입장이 될 수 없기 때문에 그 마음을 공유할 수 없어 늘 안타깝습니다.
그럴때에는 서로에게 전화 한 통 보내 줍시다.
"술 한잔 하자"
"조만간 한 번 찾아가마:
"나른 한 오후에 니가 생각 나더라"
할 말은 많이 있습니다.
그렇게 서로에게 조금씩 관심을 가져 봅시다.

누구는 연락만하면 만날 수 있는 거리에 있고, 누구는 태평양을 건너 머나먼 타향살이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게 중요합니까? 언젠가는 서로가 가까이 있을 거라는 믿음이 더 중요합니다.

이제 우리는 어느새 부모가 되어야 할 나이가 되었습니다.
더이상 고딩, 대학생, 사회초년생이 아닙니다.
강한 마음으로 서로에게 큰 용기가 되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메일을 받으면 서로에게 안부를 물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언제나 행복하길....


96 신인수 (마음이 취하니 사람이 그립습니다. ^-^)

2009/01/15 02:49 2009/01/15 0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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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estone 
wrote at 2009/01/15 13:44
+저는 적당한 취기와 흥으로 인해 바로 잠들었는데.
형님은 컴퓨터를 켜시고 메일을 보내셨군요.
오랜만에 메일에서 광고가 아닌 지인의 글을 읽으니 마음도 따뜻해지고 기분이 좋네요.
자주보는 이들과 가끔씩 보는 이들 모두.
건강하고.
사고 안 치며.
돈 많이 버는.
한해가 되어요.
-
석래.
insoos 
wrote at 2009/01/18 01:40
좀 더 강한 석래가 되길 빌어. ^^
복도 많이 받고...
mei 
wrote at 2009/01/15 23:42
진심이 담긴 글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죠~~~~
insoos 
wrote at 2009/01/18 01:41
늙을 때까지 그런 글 많이 썼으면 좋겠다.
잘 쓰는 것보다는 진심어린 글을...^^
wrote at 2009/01/20 02:00
술 한잔도 못하고, 조만간 한번 찾아갈 수도 없구나.
"나른 한 오후에 니가 생각 나더라"는 왠지 낯 간지러워 못 할 것 같네.
부모가 되어야 할 나이이긴 한데 아직까진 남 이야기인 것만 같다.
세월은 붙잡을 수 없고, 추억은 쌓여가면서 잊혀져간다.
오늘은 눈이 온 덕분에 이 도시는 더욱더 고요하네. 쌓인 눈이 모든 소리를
잡아먹은 듯하다. 이 침묵은 과거의 세계로 나를 유혹하고있구나.
insoos 
wrote at 2009/01/23 01:31
죽도록 그립더라도 조금만 참고 견뎌보려무나.
죽도록 힘겨웠던 군대시절도
지나고 나니 한나절 추억거리잖아.
하지만 얼마나 좋으냐. 메신져에 전화에 화상통신까지...
마음만 먹으면 사랑하는 사람의 숨소리도 들을 수있지.
편지가 아니면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가까운 과거를 생각하자.
그러면 네가 얼마나 행복한지 알게될 터이니. ^^
힘내지 않아도 되는 시간이 지났으니 이젠 힘을 내보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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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억년의 기다림, 80년의 인생.
17년의 기다림, 일주일의 인생.
사람과 매미는 하나 다를 것이 없다.
단지 살아있는 동안
세상의 더 많은 것을 느끼고, 품지 못하는 것이 안타까울 뿐이다.
오늘이 마지막이라는 생각을 하며 살더라도...
젊은이에겐 그냥 오늘은 오늘 하루일뿐이며,
나이든 사람들에겐 너무나도 바쁜 하루가 된다.
우리에게 시간이란, 삶의 무게에 맞는
딱 그 만큼의 짐을 어깨에 실어주고 지나가는 이방인일 뿐이다.
2009/01/03 03:21 2009/01/03 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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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집에 들어오기가 두려울 때가 있다.
너무 오래 방치되어 낮설은 느낌 때문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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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떠나가고 난 자리에 혼자 서서는 흙바닥을 신발로 조용히 긁어대는 느낌.
바람이 조용히 지나가고 해질녁의 쌀쌀함을 홀로 맞이하는 그런 한적함인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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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공간에 쌓인 먼지의 두께만큼 아마도 이 공간을 더욱더 그리워 했었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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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해를 가진 사람들은 오히려 우리가 하찮다고 여기는 그 변명 같은 것을 기대하는 심리가 있다.
하지만 무슨 말을 하더라도 변명이 될테니...결국은 아무말도 할 수가 없을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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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은 늘 말이 없고, 나에게 치명적인 익숙함만을 던져주고 간다.
내가 살아가는 속도보다 시간은 더 빠르게 지나쳐서는 나를 코너로 몰아가는 느낌이다.

2008/11/10 02:01 2008/11/10 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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