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입니다, 여기, 그리고 인수님의 글도.
사실 가을은 제게 무척이나 평온한 계절이었다지요. 논물 프로포잘과 다시 시작한 일들이 있어서 그랬을까요.. 가을이 그렇게 훌쩍 가고, 겨울 초입이 되었었어요. 종종 울었습니다. 이제는 가물가물해지는 유럽의 돌바닥 냄새 같은 것, 낯설게 소근대는 타국에서의 자유로움 같은 것들이 저를 전도된 향수에 빠지게 했지요. 그 후론 잊었다고 믿는 그 사람에 대한 시린 마음까지도 그리웠어요.
얼마전 짧은 여행을 다녀오고 나서야, 그 앓던 마음을 조금이나마 정리했습니다. 낯선 도시의 낯선 침대 위에서 눈을 뜨면 밀물처럼 엄습하던 막연함과 두려움 같은 것, 그게 필요했던 것 같아요. 펑펑 나리는 흰 눈을 맞으며, 내 집은 여전히 멀구나, 라고 생각하는 뜨거운 한숨같은 것.. 그게 이제 저를 숨쉬게 하고, 또 울지 않게 하네요.
최근에 알베르 까뮈의 '안과 겉'이라는 책을 다시 보게됐습니다. 민소님이 느꼈던 타지에서의 고독과 공허함, 이방인으로서의 자괴감 등을 까뮈는 프라하를 여행하면서 느꼈다네요. 여행경비를 대주던 친구와 절교를 하고나서는 무일푼으로 프라하를 오게됐더랍니다. 하지만 여행을 통해서 겪은 무수한 상실감을 통해 깨달음을 얻어 훌륭한 저서들을 써냈으니, 이것이 바로 까뮈가 얻은 여행의 크나큰 선물이겠지요.
민소님이 남기신 글에서 그런 느낌이 들었습니다. 여행이란 친구같던 나와 헤어져 낮설은 나를 만나러 가는 일이니까요. 홋카이도 여행기 잘보고 있습니다. 여행을 꿈꾸는 사람들은 언제나 설레임을 가지고 민소님글을 대할 수 있을 듯합니다. 날씨가 추워졌는데 몸조심하시고, 다가오는 설날도 즐겁게 보내시길 빕니다.
Guestbook
오랜만입니다, 여기, 그리고 인수님의 글도.
사실 가을은 제게 무척이나 평온한 계절이었다지요. 논물 프로포잘과 다시 시작한 일들이 있어서 그랬을까요.. 가을이 그렇게 훌쩍 가고, 겨울 초입이 되었었어요. 종종 울었습니다. 이제는 가물가물해지는 유럽의 돌바닥 냄새 같은 것, 낯설게 소근대는 타국에서의 자유로움 같은 것들이 저를 전도된 향수에 빠지게 했지요. 그 후론 잊었다고 믿는 그 사람에 대한 시린 마음까지도 그리웠어요.
얼마전 짧은 여행을 다녀오고 나서야, 그 앓던 마음을 조금이나마 정리했습니다. 낯선 도시의 낯선 침대 위에서 눈을 뜨면 밀물처럼 엄습하던 막연함과 두려움 같은 것, 그게 필요했던 것 같아요. 펑펑 나리는 흰 눈을 맞으며, 내 집은 여전히 멀구나, 라고 생각하는 뜨거운 한숨같은 것.. 그게 이제 저를 숨쉬게 하고, 또 울지 않게 하네요.
전처럼, 자주 들르겠습니다. 유럽사진 보니까 참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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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알베르 까뮈의 '안과 겉'이라는 책을 다시 보게됐습니다. 민소님이 느꼈던 타지에서의 고독과 공허함, 이방인으로서의 자괴감 등을 까뮈는 프라하를 여행하면서 느꼈다네요. 여행경비를 대주던 친구와 절교를 하고나서는 무일푼으로 프라하를 오게됐더랍니다. 하지만 여행을 통해서 겪은 무수한 상실감을 통해 깨달음을 얻어 훌륭한 저서들을 써냈으니, 이것이 바로 까뮈가 얻은 여행의 크나큰 선물이겠지요.
민소님이 남기신 글에서 그런 느낌이 들었습니다. 여행이란 친구같던 나와 헤어져 낮설은 나를 만나러 가는 일이니까요. 홋카이도 여행기 잘보고 있습니다. 여행을 꿈꾸는 사람들은 언제나 설레임을 가지고 민소님글을 대할 수 있을 듯합니다. 날씨가 추워졌는데 몸조심하시고, 다가오는 설날도 즐겁게 보내시길 빕니다.
느즈막히
새해 인사 올리옵니다 :)
2009년 어느해보다
멋지고 좋은 일만 그득하게- 일어나는
그런 퐌따스띡한~ 한해 되십시요! :)
그래 준규도 복 많이 받아야지.
준규도 이쁜 처자 만나야겠고.
알콩달콩 미래설계 해가야지?
준규처럼 맘이 즐거운 사람은 늘 잘될것이라고 믿는단다. ^^